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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마치고
주인장
2018/11/15, 조회 : 228, 추천 : 33
매년 돌아오는 김장철, 우리는 추워지기 전인 11월 중순경 김장을 합니다.
옛날처럼 김장을 해서 땅속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냉장고에 들어갈 것이라
요즘엔 중부지방은 언제, 남부지방은 언제 하는 시기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당에서 주로 배추 다듬고, 씻고 하기에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 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마당텃밭에 배추를 심어봤습니다.
밭에 심으니 멀어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또 요즘은 아이들이 둘 다 나가 있으니
많은 양의 배추가 필요하지 않아 마당 작은 텃밭에 처음으로 심어봤습니다.

가까이 있으니 배추벌레 잡기가 확실히 수월합니다.
거의 매일 벌레를 잡아주어야 할 정도로 배추벌레가 기승을 부립니다.
다른 농작물 키울 때와 달리 배추는 물도 자주 줘야 합니다.
요소 비료도 두 번 주었습니다.
그 동안 물과 비료 없이 밭에서 키운 배추로 주로 김장을 했었는데 배추가 단단해 다음해 여름까지도
저장이 잘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배추가 작고 너무 시퍼런 부분이 많아 아삭한 맛을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올 배추는 속이 노란 것이 맛있어 보입니다.
25포기 정도 심었는데 우리가 원래 김치를 많이 먹는 집이라 약간 모자란 듯 하지만,
배추가 작지 않아 어느 정도 양은 맞출 수 있습니다.




첫날 배추를 절입니다.




다음날 절여진 배추를 깨끗히 씻습니다.
약간 덜 절여진 것 같습니다.
흔히들 '배추가 밭으로 간다'고 말하는...
하지만 약간 덜 절여진 상태의 시원한 김치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잘 씻은 배추를 물기를 빼 줍니다.
배추 씻는 작업은 아이들이 있을 때 얘들이 주로 하는 일인데
올해는 양이 줄어 둘이 해도 그럭저럭 할 만 합니다.




배추 속은 실내에서 만듭니다.
무채와 파 썰고, 고춧가루, 마늘, 갓, 액젓, 새우젓, 기타 등등 온갖 재료를 버무려 속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절인 배추에 비벼 김치를 완성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올해도 김치 버무리는 과정의 사진은 없습니다.
두 손이 바쁘니 이 장면은 사진에 담지 못하고, 항상 끝나고 난 후 뒤늦게 이렇게
김치냉장고에 들어간 완성샷만 찍고 있습니다.




남은 배춧잎으로 버무린 겉절이 김치.
당일 바로 먹어도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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