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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침대냐, 딱딱한 바닥이냐?
주인장
2012/02/09, 조회 : 12,308, 추천 : 533
푹신한 침대에 대한 로망!
어릴 적 누구나 한번 가져봤던 꿈이지요.
우리 한창 클 때는 동네에서 침대를 사용하는 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쯤 이따금씩 침대 있는 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오진 않았지요.

외국영화에서 보는 푹신한 침대에 대한 로망이 생기기도 하는 때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여기저기 옮겨다녀야 하는 처지에 침대는 언감생심입니다.

결혼을 하고나서 드디어 침대를 사용하게 됩니다.
당연히 두툼한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며 그 푹신함에 몸을 맡깁니다.

그런데 사람 마다 침대에 반응하는 몸이 다르다보니
한 침대를 오래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는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아플 때가 있다며 딱딱한 바닥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침대생활과 바닥생활을 오가게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침대 모습입니다.
높이가 좀 낮아보이지요?
원래 나무 평상 위에는 두툼한 스프링 매트리스가 있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는 처의 입장을 고려해 매트리스를 치우고, 요를 얹고 사용했습니다.
평상 위에 요만 놓고 사용하다보니 뭔가 푹신함에 대한 갈증이 아쉬워집니다.




그러다가 사용하게 된 것이 라텍스 매트리스입니다.
사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물건이라 그 동안 구입할 엄두를 못냈는데,
요즘들어 가격이 많이 착해져 사용할만 합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두께가 두툼하여 더욱 고가였는데, 요즘엔 침대 위에
덧까는 형태로 얇은 매트리스도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요것은 커버 포함 7센티 정도 높이라고 하는데, 직접 라텍스 높이를 재보면
5센티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 정도면 푹신함에 대한 욕망이 채워질까 좀 우려했는데, 우려와 달리 충분히 푹신합니다.
뭐 5센티 두께로 구입해도 충분할 듯 합니다.

우리는 쓰던 평상 위에 놓고 사용하는데, 요즘엔 딱딱한 돌침대 위에 놓고 사용하거나,
바닥 위에 요 대신 쓰는 경우도 많은가 봅니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싸주는 커버는 감 염색천으로 만들었습니다.




감 천은 곰팡이가 슬지 않고, 질기며 통기성이 좋아 매트리스 커버로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감천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인 커버 만들기가 아깝기도 하여 커버 윗부분만 감천을
사용했습니다.




그 위에 패드 하나 놓고 사용하면 푹신함도 배가하고, 세탁하기도 편합니다.
이제사 푹신함을 원하는 저나, 가끔 허리가 아프다는 처의 입장을 둘다 만족시키는
침대환경을 가꾼 셈입니다.
뭐 쓰고보니 라텍스 홍보대사라도 된 양 되어 버렸는데, 뭐 받아먹은게 없으니...
쿨렁 쿨렁 거리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은근 불편했던 분들은 한번 과감히 스프링 매트리스를
치워버리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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