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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CP 천연비누 만들기
주인장
2012/03/02, 조회 : 12,519, 추천 : 573
올해 처음으로 CP 천연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날씨도 많이 풀어지고 해서 숙성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엔 몇 년 전보다 오히려 쇼핑몰 등 시중의 천연비누 가격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오일 가격은 훨씬 비싸졌는데 비누 가격이 낮아졌다는 것은 천연비누도
그만큼 과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뜻하겠지요.

우리는?  뭐 그대로입니다.
오일 등 재료가격이 올랐는데 가격을 낮추지는 못하겠고,
그냥 필요한만큼 만들어 쓰니까요.
더 중요한 점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제대로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 전체 비누 만들 양을 계산해 오일을 준비해 놓습니다.




올리브 비누와 캐모마일 등 민감성 피부에는 최고급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합니다.
사실 만들 때마다 비누만드는 데 쓰기 좀 아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그냥 해온대로...




일반 비누에는 요 퓨어 올리브오일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카렌듈라 캐모마일 비누를 만들 때 사용하려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카렌듈라 허브를 미리 재워둔 상태입니다.




덩치는 작아도 꽤 값 나가는 오일입니다.
요즘 호호바 오일이 수입이 잘 안되는지 작년 보다 몇 배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게 정상 가격인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타 오일들...

요즘 집에서 직접 비누 만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비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재료인가? 제대로 된 공급처에서 구입한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싸다고 여기저기서 재료를 구입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믿을만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오일의 경우 올리브, 해바리기유 등은 기존 제품, 나머지 오일은 꽤 비누재료업체 큰 곳인
H사와 R사 두 곳을 이용합니다. (편의상 대문자만 표기합니다)




오일 다음으로 중요한 분말입니다.
쪽잎 분말과 진피 분말은 저희가 직접 말려서 분쇄해 사용합니다.
시중에서 구입한 것들은 보기에도 확실히 틀려서 믿음이 잘 안가더군요.
헤나와 어성초는 직접 만들기 힘들어 H사의 것을 사용합니다.

전에는 진주 분말과 기타 여러 분말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역시 믿음이 가지 않아
확실한 분말만 사용하기 위해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한번 만들만큼 오일을 계량합니다.




오일과 가성소다만 있으면 천연비누가 만들어집니다.
기타 분말과 에센샬오일, 비타민E 등이 들어가지만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요 가성소다 녹일 때가 가장 하기 싫은 작업입니다.
냄새 맡는 것도 안좋으니 밖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과 가성소다 녹인 것을 섞어 트레이스가 날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이 작업에 블렌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직접 저어주는 것이 좋다 논쟁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둘 다 사용합니다.
블렌더를 사용하면 빠르게 비누화가 진행되지만 부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을 손으로 고르게 해서 순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루 잘 보온해서 꺼낸 비누입니다.




크기에 잘 맞춰 커팅하고.




마지막으로 도장을 찍어 탄생을 알립니다.




그렇다고 끝난 것은 아닙니다.
보관대에서 적어도 6주 이상 숙성을 시켜야 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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