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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로 좋은 퇴비 만들기
주인장
2011/08/29, 조회 : 14,589, 추천 : 629


텃밭에 김장용 배추를 심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모종에 불과하지만, 열심히 키우면 한 해 김치를 책임질 놈으로 거듭나겠지요.
고추 다음으로 배추도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어렸을 때는 벌레가 잎을 자주 파먹고, 가뭄이 들면 결구가 잘 차지 않습니다.
배추 농사도 잘 지을 겸 퇴비도 신경써서 만들려고 합니다.

그 동안 생각만 하고 있었지, 실천에 옮기지 못한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만들기'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렁이를 이용하는 방법과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퇴비화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그 두 가지 경우를 병행해 보려고 합니다.




음식물쓰레기가 빨리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로 만드는 데는 미생물의 작용이 있어야 합니다.
전부터 말로만 들었던 EM발효액을 사용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키려고 합니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서 유용한 미생물군(群)을 말합니다.

우선 음식물 쓰레기를 통에 모아야겠지요.
냄새 없이 하려고 밀폐된 쓰레기통을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청결한 것이 좋겠지요.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는 김치통 처럼 역시 밀폐된 통을 이용하여 켜켜히 쌓아줍니다.
빨리 발효를 일으키라고 음식물발효제와 희석한 EM발효액을 뿌려주고 며칠 기다리면 됩니다.




만들어진 퇴비는 텃밭의 이랑 사이사이에 뿌려주면 됩니다.
또는 밭의 한 켠에 따로 퇴비를 모아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텃밭 옆에 퇴비장을 마련하여, 마당에서 뽑은 잡초나 기타 퇴비를 쌓아두려고 합니다.
곧 이곳 땅속엔 지렁이가 우글거리며 거친 퇴비를 잘게 부수며, 더 비옥한 흙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앞으로는 정체불명의 퇴비를 사용할 필요 없이, 집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도 활용하고,
좋은 퇴비도 사용하면서 점점 더 기름진 텃밭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땅 속의 미생물의 역할은 알면 알수록 꽤 대단한 것 같습니다.
미생물의 역할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는 "땡큐 아메바"란 책과,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데 위 두권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종한 무씨에서도 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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