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공방 - 우리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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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장(2012-06-21 13:44:49, Hit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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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재칼럼3] 질기고 편한옷 _ 감염색



감으로 염색한 옷을 갈옷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갈옷은 서민들의 노동복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집집마다 감나무가 많이 있었고, 감으로 염색한 천이 질긴 특징이 있어 널리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갈옷은 방충, 방수, 방균 효과가 있어 땀이 나도 천이 잘 들러붙지 않으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입으면 시원하고, 곰팡이가 슬지 않아 오래 두고 입기도 편한, 말 그대로 기능성이 풍부한 옷입니다. 더구나 옛날 옷들처럼 풀을 먹이지 않아도 빳빳하여 큰 손질 없이도 마구 입을 수 있는 편한 옷입니다.


이처럼 갈옷이 갖는 여러 특징은 감이 갖고 있는 탄닌 성분 때문입니다. 식물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탄닌 성분은 떫은 맛을 가졌고 특히 어린 풋감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감도 완전히 익은 감 보다 6~7월의 풋감을 사용하여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 염색은 다른 식물염색과 많이 다릅니다. 감의 열매나 줄기 등을 끓여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풋감을 빻아 감즙을 내어 그 즙에 염색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염색후에는 강한 햇볕에 여러날 동안 내놓고 말려 색을 진하게 해주면 됩니다.
햇볕에 말리면서 색이 진해지므로 이 과정에서 감즙 원액을 이용하여 염색을 들이거나, 물을 조금 희석하여 사용하느냐에 따라 색상의 차이를 나타낼 수도 있으며, 천을 꼬고나 접어서 말리므로써 여러가지 무늬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 염색천의 색상은 기본적으로 갈색이고, 염색 과정에 따라 환한 주황색에서부터 짙은 어두운 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옷을 만들고나면 색깔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세제로 세탁하면 탁하고 진하게 변색되기도 합니다.

광목천에 감 염색을 하면 질기고 섬유도 빳빳하여 여러가지 의류나 방석, 쿠션, 가방 등 소품 등을 만들기가 좋습니다. 갈색의 은은한 색깔이 쉽게 질리지 않으며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점점 보기 힘든 색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리 편하고 기능성이 뛰어나도 지금 갈옷을 입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갈색의 단조로움과 한번 세탁하면 변색되는 색깔의 변색 등이 의류에의 사용을 어느 정도 제한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쓰면서까지 젊어보이도록 노력하는 세상에 나이들어 보이는 옷을 선뜻 입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감 염색천이 갖는 우수함은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가방, 방석, 쿠션, 그리고 여름 이불 등에서 그 우수한 성능은 계속 유지될테니까요.

특히 감염색천은 조각조각 잘라서 조각보 무늬를 내는 것이 특히 묘미가 있습니다. 감천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농도와 색상의 차이가 있어 조각보로 어우러져 놓으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나름 어울리는 배치가 이루어집니다. 천이 밀리지도 않고 다루기도 쉬워서 특히 바느질이나 미싱을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아무튼 감염색천, 쪽염색천, 황토염색천 등은 그 색상과 함께 유행이 돌고 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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