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천문대 '첫선'
양구군, 34억 들여 5608㎡ 규모… 내달 개관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우리나라의 국토 정중앙인 양구군 남면에 자태를 드러냈다.
양구군은 남면 도촌리 96의5번지 5608㎡에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국토정중앙 천문대를 완공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국토정중앙천문대 1층에는 전시실과 미디어 감상실, 천체투영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전망대, 3층에는 주관측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관측실에는 독일에서 특수 제작된 800㎜ 망원선이 들어서게 돼 국토정중앙점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양구군은 국토정중앙천문대의 시험가동을 거쳐 5월말쯤 정식 개관하기로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 곳은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나 야간 불빛이 없어 천문 관측의 최적지"라며 "국토정중앙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토 정중앙점은 지난 2001년 12월 강원도민일보 부설 강원사회조사연구소의 국토정중앙점 찾기 계획에 따라 한반도의 4극 지점을 기준으로 측정, 2002년 1월 20일 김창환 강원대지리교육학과 교수가 양구군 남면 도촌리 96의5번지에 국토정중앙점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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