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공방 - 우리빛깔


시골살이 게시판

  
 주인장(2018-07-17 15:34:56, Hit : 332
 http://wooricolor.com
 더운 여름철에 입기 좋은 천은?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더위가 목까지 헉헉 차 올라옵니다.

더울 땐 최대한 햇볕에 노출하지 않고, 옷은 가능한한 짧게 걸치게 됩니다.
패션이고 뭐고 더위엔 장사가 없는 법.
반팔티와 반바지, 그리고 샌들이나 슬리퍼만 있으면 더 걸칠 이유도, 여유도 없습니다.
더울 때 어떤 천이 시원할지 생각해보게 되는데, 더불어 섬유의 종류도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활동으로 인해 몸이 땀으로 범벅일 땐 기능성 의류를 찾게 됩니다.
면옷을 입으면 땀이 날 때 땀이 쉽게 마르지 않아 끈적임이 오래갑니다.
쿨맥스, 쿨론, 에어리즘 같이 이름도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는 천이 얇고 땀을 빨리 마르게 해줘 젖은 옷을 입었을 때의 꿉꿉함을 빨리 벗어나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능성 옷은 샤워한 후에나 집에서 가만히 있을 때는 걸치기가 좀 꺼려지게 됩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마치 얇은 비닐에 접하는 느낌이랄까 살갖에 닿는 맨들거리는 느낌이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는 좀 두껍더라도 면 섬유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흔히들 순면티라는 이름으로 많이들 입는, 라운드티셔츠의 대표적인 섬유가 바로 면이 아닐까 합니다.
티셔츠는 약간 도톰해야 하기 때문에 20수나 30수 정도로 많이 만듭니다.
한여름에 집에 있을 때는 이것도 더워 런닝이라는 반팔이나 민소매 내의만 걸치기도 하는데, 내의는 면 40수, 60수로도 만들기에 천이 매우 얇습니다.

20수, 30수 등의 "수"는 실의 두께를 말하는 것으로 숫자가 높을 수록 기본적으로 원단의 두께가 얇아집니다.
두꺼운 청바지는 16수, 옷이나 이불커버 등은 보통 20수, 손수건 등은 60수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광목 원단


면 섬유가 여러가지 가공을 거쳐 곱게 처리되어 부드러운 천, 또는 오가닉 등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면 섬유의 대표주자는 목화로 만든, 예로부터 광목이란 이름으로 불려진 천이 아닌가합니다.
광목은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본바탕이 누런 데다 광택이 없고, 구겨지기 쉬우며, 세탁 등에 의해 수축되기 쉬운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간의 거칠고 투박한 면이 더운 날씨에 피부에 닿는 느낌을 시원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불의 경우도 극세사니 폴리에스터니 하는 등의 화학섬유 보다 광목으로 만든 이불이 피부에 주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아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등산이나 여행 등을 할 때는 편리함으로 인해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많이 애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즈음 다시 면 섬유의 옷으로 서서히 바꿔입게 됩니다.
뭐 피부에 닿는 느낌이 싫은 것도 있지만, 너무 대중화된 아웃도어 의류의 유행에서 빠지고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가 운동이나 산책할 때 뿐 아니고, 동네에서 다니거나 마트갈 때, 밭일 할 때 등등 중년의 유니폼이 된 지 오래되었고 그 색상의 형형색색의 다양함이 너무 번잡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엔 린넨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더욱 찾게 되는 섬유가 마(麻) 섬유인 것 같습니다.
마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대마(삼베), 저마(모시), 아마(린넨) 등이 대표적입니다.

흔히 대마초로 많이 알려진 대마에서 나온 섬유인 삼베는 상복을 만들 때도 사용되는데 표면이 좀 거친 편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의류로는 크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모시는 여름 마다 많이 듣는 섬유 중 하나입니다. 모시메리 라는 상품으로 많이 알려졌듯이, 시원한 소재의 옷으로 여름옷에 많이 쓰이며 천이 고와 한복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시원단


최근에는 아마라는 식물로 만든 린넨이 가장 유행인 듯 싶습니다.
시원한 소재로 되어 있으면서도 겉으로 보기에 광목천과도 큰 차이가 없어 의류나 침구류 등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실내 장식품 및 주방용 직물로도 이미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 왔으며, 미국이나 유럽, 국내 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대시트, 커튼, 테이블 보 등 린넨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리투아니아린넨' 등과 같이 유럽에서 수입된 원단이 많이 유통되는 등 유행을 탄지 꽤 되었습니다.


린넨 원단


여름용 의류로 사용하기에 면이 약간 덥다고 느껴진다면 린넨 원단 셔츠가 적당한 대안이 아닌가 합니다.
삼베는 좀 거칠고, 모시는 약간 붕 뜨는 듯함 느낌 때문에 셔츠 등으로 걸치기 애매하다고 생각되는데 린넨 셔츠 정도면 여름옷으로 적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원하다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식물성 원단이기 때문에 구겨짐이 심해 자주 다려야 하고, 세탁시 천이 좀 줄어드는 등 약간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합니다.






390  김장을 마치고  주인장 2018/11/15 33
389  고추 말리기  주인장 2018/08/20 261
 더운 여름철에 입기 좋은 천은?  주인장 2018/07/17 332
387  뽕나무에서 오디 따기  주인장 2018/06/11 378
386  나무의자 리폼  주인장 2018/03/29 524
385  조용해진 수타사 겨울풍경  주인장 2018/01/07 555
384  미싱으로 하는 조각보  주인장 2017/11/16 4126
383  쪽염색 침구 만들기  주인장 2017/09/05 3650
382  잦은 비 속에 염색  주인장 2017/08/22 4909
381  다리미 교체  주인장 2017/08/17 3741
380  장마철에도 반가운 비  주인장 2017/08/11 3648
379  봄맞이 염색 시작  주인장 2017/03/29 5626
378  유행에 따른 공방문화  주인장 2017/02/14 4951
377  새로운 놀이감, 가죽  주인장 2016/12/20 5399
376  서울 나들이  주인장 2016/12/06 8698
 
  1 [2][3][4][5][6][7][8][9][10]..[26]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hompykorea

Copyright 2002    Designed by WOORICOLOR

E-mail : master@wooricolor.com